#23 유럽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Posted: May 12, 2013 in German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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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에 살면서 장점이면서 단점인 것은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셜라이징을 너무 좋아해서 나는 정말 몸을 돌보지 않고 모임을 찾아다니고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한국인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들을 만나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단기간에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만큼 즐거운 일도 많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도 배로 받아야 했던 세 달이라 할 수 있겠다.
내가 무조건 피해자라 할 수는 없다… 가해자이기도 하겠지. 따져보면 내 잘못도 있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의 잘못, 사람들의 성격, 문화적 차이에서 여러 일이 빚어진 것인데…. 참 이런 것들이 날 힘들게 한다. 정말 여기에서 참고 또 참고 참는 법을 배우고, 기다림 그리고 체념하는 법을 깨우치고 있다. 내 속에 사리가 엄청 쌓일것만 같다. 정말 모든 것을 놓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정말 화가 나는 건 속 시원한 변명조차 하지 않는다는 거.. 다 그런건 아니지만, 어쨌든 내 기준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참 많다..
친하디 친한 유럽 친구 이야기로는 좀 더 이기적이 되어란다. 내가 너무 쉽게 정을 주고 잘해주는 걸까? 그래서 내가 매우 우습게 보이는 걸까? 한국에서 몇 년동안이나 직장 생활을 하고서도 아직도 순진한, 사람들을 바로 믿어버리는 나는 진짜 바보중에 바보인가보다. 난 한국에서 충분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었는데, 여기서 그것도 모자란다.
너무너무 신나고 재미있던 프랑크푸르트였지만…. 이제 나는 되묻게 된다. 너 정말 여기서 살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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