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독일사람들은 이해못하는 애정없는 데이트

Posted: January 23, 2014 in German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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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독일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문득 나온 주제, 애정없이 시작하는 관계. 주위 한국 친구 중에 얼마전에 남자친구가 생긴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그 남자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그 남자가 그 친구에게 적극 구애했다. 그 둘은 오랫동안 알아온 사이였고, 남자의 적극적인 관심표현에 사귀기 시작했다. 뭐 결론적으로 성격차이로 헤어지긴 했으나, 그 친구는 끝까지 그 남자를 좋아하지 못했다.

이 친구 경우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살면서 애정없이 시작하는 관계를 드물지 않게 보아왔다. 보통 한 쪽의 적극적인 구애로 감동받거나 호기심 등등으로, 그럼 우리 한번 시작해볼까? 하면서 만나보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그 친구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나랑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면 계속 데이트를 하고 사랑을 하는 거고, 역시나 안되겠다 싶으면 헤어지는 그런 관계. 소개팅이나 선을 보면 특히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났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정서상 나이들어서도 혼자이면 그 사람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 것이라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남들하는 결혼 나도 해야지하면서 애정이 깊지 않아도 많이들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를 독일 및 다른 유럽사람에게 했더니 100% 반응이 “어떻게 그런일이? 나는 이해할 수 없다, 한국은 사람 만날 데가 그리고 없냐, 어떻게 서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만날 수가 있냐” 하며,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데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다른 동양 친구나 남미 친구랑 이야기했을 때는 이 주제에 공감했었었는데… 그 친구들도 본인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매우 잘해주는 남자는 한두번 혹은 그 이상 만나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말이다. 나랑 내 주위 사람들이 이상한 걸까 아니면 동양 쪽이 이런 경우가 많은 걸까 아니면 제각각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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