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독일에서 한국여자가 인기가 있을까?

Posted: February 20, 2014 in German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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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관련 블로그를 쓰면서 블로그 유입어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독일남자, 한국여자라는 유입어가 생각보다 꽤 많았다. 전에 독일남자가 한국여자에게 고스톱을 가르치는 사진을 올리면서 글을 썼던 적이 있었는데 그것때문에 이 유입어가 많이 보이는 듯 하다.

아마 독일로 여행오거나 유학오는 사람들 중에 독일남자와 연애해보고 싶은 혹은 독일에서는 한국에서와 달리(?) 인기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에 이런 글을 검색하는 것 같다. 내가 현재까지 1년가량 독일에서 살아본 경험에 따르면… 한국에서 인기있는 이쁜 여자는 여기에서도 이뻐보인다. 하지만 한국 기준으로 그저그런 여자분에게도 희망이 있다. 한국에는 정말 획일적이고 확고한 미의 기준이 있어 그 기준에 못미치면 다 평균이하가 되지만, 여기서는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살아서 그런지 다양한 미의 기준이 있다. 그리고 외모 당연히 중요하지만 외모만 보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여기는 내 생각에 본인이 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대도시라는 기준 하), 사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한국보다 다양한 것 같다.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가 되는 문화와 남녀노소직업직위 상관없이 파티같은 데서 만날 수 있는 문화덕분에..) 그래서 좀 더 다양하게 많은 남자들을 접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 인기가 더 많은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독일남자들 대부분은 클럽에서 정말 소위 작업이라는 것을 잘 안한다. 클럽에 가기만 하면 남자가 줄줄 따라오겠지.. 라고 기대를 품고 가서는 안된다. 그들에게 다양한 미의 기준이 있다고 해서 이사람 저사람 다 인기가 많다는 뜻은 아니며, 독일애들은 왜인지 작업에 소극적이다. 독일 뿐만 아니라 북유럽 남자들 대부분의 특징인 것 같다.

간간이 보이는 독일 남자가 저에게 첫눈에 반해서 사귀기 시작했어요… 라는 케이스는 글쎄? 그 여자분이 한국여자라서 반한게 아니고, 그 여자분 만의 매력에 빠져서 반한 것이다.

한국여자는 이러이러하다..라는 인상이 거의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그 중에 유독 한국여자를 찾는 사람이 물론 있다. 그 들을 살펴보면

1. 자칭 한국 빠. 이들은 정말 맹목적으로 한국을 사랑하고 독일에 살고 있는 자신의 차지를 너무 비관한다. 독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없고, 왜인지 한국의 모든 것이 최고다. 한국여자만 사겨왔고 한국에 매번 여행을 가며 한국 문화를 한국인 보다 더 잘 알고 한국예찬이 장난아니다.

한국빠도 두 부류가 있다

사지 얼굴 다 멀쩡하고 다 괜찮은데 유독 한국에 애정을 느끼는 경우

찌질해서 유럽여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데, 막 독일에 온 동양여자는 아무것도 몰라서 쉽사리 친절에 빠지는데다가 유럽여자들보다 고분고분하다는 인상이 있어 더 들이대는 부류. 왜 한국여자냐하면… 딱히 한국여자라기 보단 동양여자에게 다 들이댄다고 보면 되는데, 어쩌다가 한국 문화에 빠진 경우라고나 할까..? 일본빠에 이런 경우가 더 많을거라 생각한다. 일본문화 오타쿠가 많아서…

2. 교포. 부모님 두 분이 순수 한국분이시거나 한 쪽 분이 한국분이신 경우

이런 경우에는 어릴 때 남다른 외모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어떤 친구는, 부모님 한 분이 독일분인데도 동양스럽게 생겼다는 이유로 항상 외국인같이 느끼며 살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더 한국 여자나 남자에 관심이 많으며, 한국 문화에 애정을 느낀다.

부모님 두분이 한국 분일 경우엔 특히, 부모님 때문이라도 -며느리를 한국인으로 봤으면 하는 생각..- 더욱 한국여자를 찾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교포친구들 중에는 정말 한국 여자와 결혼한 사람이 진짜 많다. 유독 남자쪽에서 더 많은 것 같다.

3. 동양에서 지내본 경험이 있는 남자. 한국이나 주변 국가에서 지내본 경험이 있는 남자는 이미 동양여자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ㅋㅋ 그때의 생활이 너무 즐거웠거나, 그 때 동양 여자친구를 사겨본 남자는 자국에 돌아와서도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한국여자 뿐만 아니라 동양여자를 많이들 찾곤 한다.

4. 한국학이나 한국어, 동양관련 학과 전공자… 음. 이들은 공부하면서 아무래도 한국이나 동양여자에 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 수가 없지 싶다… 근데 이 사람들은 좀 애매한 게, 그들이 한국이나 동양관련 학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알 수가 없으므로, 애매함.. 으로 남겨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일반 독일인보다는 더 관심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5. 생각나면 수정하는 걸로… 더 있나??

그러나 한마디로 결론을 내자면, 한국여자이고 아니고는 전혀 상관없다. 본인의 노력과 의지에 달렸다고 본다. 한국여자라고 특별한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며, 단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고, 내 매력을 알아봐주는 사람은 어디엔가 있기 마련이다. 그냥 그 사람을 독일에서 만났을 뿐.

어떤 성격의 여자를 좋아하나.. 하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한국남자에 특화된 그런 애교많은 한국여자를 좋아하는 독일남자도 있고, 유럽여자들처럼 털털한 한국 여자를 좋아하는 독일 남자도 있다. 다 본인 하기 나름이며, 그 사람 나름이다. 그러니 난 독일에 가면 인기 많아질거야.. 가 아니고 그냥 나만의 매력을 가꾸고 자신감있게 보여주는 것이 동서양 관계없이 매력적인 여자가 되는 비결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동양여자라는 이유로 금사빠가 되는 외국인들을 항상 조심하자. 보통 언어교환하자고 많이 다가오는데, 그들의 의도는 대부분 순수하지 않다. 그런 이유로 언어교환 하다가 그만두는 여자들도 많이 봤다. 찌질이들에게 인기가 많고 싶은가? 독일남자 한국 혹은 동양여자라는 검색어는 이제 접어두자. 그런 이유로 다가오는 독일인들은 대부분 찌질하다. 주위 친구들도 다 알고 있다 그들이 찌질하다는 것을. 동양 여자가 아닌 “내 매력”으로 남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하자.

 

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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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엔드 says:

    1,3,4 공감합니다.
    ‘한국인’ ‘동양인’이어서 다가오는 상대는 거의 찌질하다고 봐도 무관하죠.
    1,3,4 다 섞어 놓은 놈을 봤는데, 주변에 동양여자란 여자에게는 들이대고
    맘대로 몸 터치하고 그러더군요. 찌질해요.. 참
    독일사람들 눈 달린 것처럼 우리도 똑같이 눈 달렸는데 ‘독일인’이라는 선제부로
    인기가 있을 거라 생각하더라고요.
    ‘너는 동양인어서 이것도 모르고 몰라몰라’ 이렇게 직접 말로 무시까지 손수하면서.
    그리고 얘네들 정말 대쉬는 소극적인데, 지들끼리 사귀는 건 또 금방 사귀더라고요.

    • 글쵸. 독일인에게 찌질해보이는 애들은 우리 눈에도 찌질해 보이는데.. 근데 그것을 못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어 속으로만 답답해 합니다 ^^; 어? 독일인인데 한국 문화를 이렇게 좋아해주네? 한국어를 엄청 배우고 싶어하네? 그냥 한국에 대해 과하지 않은 호감을 가진 것과 맹목적으로 들이대는 것은 의외로 종이 한 장 차이더군요. 특히나 한국에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더더욱 구분이 힘들어서 안타깝습니다.
      같은 여자지만, 제발 몇몇 여자분들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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