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ly, 2014

 예전에 모  독일 관련 카페에 적었던 글을 여기에 옮겨본다. 독일 생활이 힘들다고? 안 힘든 타지생활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고? 어색하고 힘들어도 꾹 참고 어디든 가는 것도 일종의 삶의 전략이다. 그것조차 하지 못한다면 비현실적인 꿈에 젖어서 외국에 나올 생각은 접어라고 하고 싶다. 나는 다행히 별 탈 없이 여기에 매우 잘 적응한 편이었고, 앞으로도 여기에서 인생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솔직히 내가 적은 글이 독일 생활의 정답은 아니지만,

목표만 바라보고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은 심심하다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그런데 목표는 멀리 잡아놓고 정말 세월아 내월아 하고 헛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독일내 한국 커뮤니티의 글 들을 보면 독일 생활이 너무 심심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막 도착했는데… 최소한, 누구나 알아주는 대도시에 온 사람이라면 심심하다는 생각을 집어치우길 바란다. 그런 생각은 매우 사치이고, 정말 게으른 생각이니까. 독일을 알아가고, 언어를 배우고, 내 목표를 향해 행동하고, 친구들을 사귀고, 가끔씩 쉬어주고, 마음도 가꿔주고 하다보면.. 심심한 겨를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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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어두운 (?) 푸념을 적었던 처자입니다. 지금 현재 비자문제가 좀 불거지긴 했어도 지금까지 독일 생활은 즐겁기 그지 없었어요. 부산에 살면서 항상 지루하고 좁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와서 진짜 물만난 것 같습니다 🙂 한 때 일주일 내내 저녁 마실을 나가 온갖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네요. 프푸에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저에게는 완전 꿈의 도시네요.

그런데 많은 한국인 친구들을 만나보면서 밤에 할 것도 없고 조용하고 독일 생활이 너무 지겹다라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저는 지금 사는 곳이 프랑크푸르트라서 그런가 하루하루 마냥 즐겁게 생활하고 있답니다. 물론 프푸 살아도 지겨워하는 분들 많죠. 어쨌든 어느 지역에 살든 해외 생활은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공부할거리(?), 놀거리, 할거리를 잘 찾아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목표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 이야기를 하자면 친구의 지인이 딱 2명 있는 상태에서 홀홀단신으로 독일에 왔고 독어는 아베체데부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고딩 때 잠깐 배우고, 작년에 독일에 오기 전 문법 한달 살짝 배우고. 그랬더니 여기서 처음부터 시작하라더군요 하하

그래서 첨부터 맨 땅에 헤딩. 집 찾는 거는 독일에 오기 전 부터 사설기숙사를 찾아서 해결하였구요. 심카드는 독일의 친구의 지인의 도움으로 사고, 또 그 친구가 나중에 콘토여는 것 까지 도와주었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없어도 영어로 다 의사소통이 되어서 그친구는 딱히 한 일 없이 선물을 받아갔네요. 하하. 비자 발급 준비도 인터넷 찾아서 혼자 끝마치고 (그래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꼼꼼히 다 읽어보시면 됩니다), 비자 인터뷰시에 친구의 친구를 대동하여 인터뷰를 마치고 그 외의 모든 일은 제가 혼자 해도 되더군요. 어학원, 안멜둥, 인터넷 등등 의 일이요. (진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만 잘 찾아보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인데, 무턱대고 묻기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그뒤에 생활은 파티와 모임의 연속이었어요. 한국에서 오기 전 부터 인터넷 검색해서 어떤 모임에 가면 될까 많이 찾아보고 생각을 해봤었는데요. 제가 오자마자 갔던 모임은 internations라고 하는 국제적인 네트워크였어요. 로컬 미팅이 전 세계적으로 다 있는데, 저는 나중을 위해서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거기에 나갔었답니다. 가면 대부분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인데 반은 외국인 반은 독일인인 듯 해요. 그러니 본인이 영어나 독어 구사가 가능하다면 그 모임에 나가서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을거예요. 다만 가실 때 혼자 가시고, 얼굴에 철판깔고 많은 사람들에게 말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친구가 같이 가게 되면 파티에서 느끼는 어색함을 못이기고 둘이서 놀다가 오게 될 거예요. 굳이 한국인들을 찾지도 마시구요. 한국인은 그냥 한국 커뮤티니 웹사이트에서 찾으세요.
전 거기서 알게된 친구를 통해서 다단계 하듯이 친구를 사겼습니다 🙂 친구의 친구, 친구의 친구, 친구의 친구… 초대하면 무조건 가세요. 돈없어서 밖에서 하는 파티 못가겠다 하면, 그냥 집에서 가는 하우스 파티가세요. 주로 팟럭파티라서 본인 재정껏 사거나 준비해서 갈 수 있습니다. 요리 잘 하시면 딱이겠네요. 전 요리 못해서 대충 들고갔어요 ㅎㅎ. 저는 파티갈 때마다 목표가 오늘 여기서 한명만 판다! 는 거였어요. 한 명의 친구라도 사귀면 잘 한거다라고 생각하는거죠. 지금도 파티갈려면 두려움이 좀 앞서지만 갑니다. 도전해보려구요.

그리고 이렇게 놀러다니려면, 대중교통을 엄청 이용해야 합니다. 전 혼자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실수도 많이 하고, 많이 물어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구글맵, DB navigator, 그 지역 교통 앱 등을 이용하면서 역에서 잘못 내리거나 반대로 가면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 결과 이제는 완전 대중교통 전문가가 되었네요 하하

여기 살다 보니 혼자 시도한 건지 안한건지 몰라도 갑자기 뜬금없이 도움달라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어요. 같은 한국인이면 무조건 다 도와준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거나 도와줄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좋은데, 그게 아닐 경우에 저런 연락이 오면 정말 참으로 난감하더군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이렇게 카페에서 도움을 청하고, 도움을 받는 건 물론 괜찮겠지만 갑자기 직접적으로 연락오는 사람을 도와주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여기서 알게 되었어요. 물론 저도 그런 적이 있었기에 많이 반성하고 있구요.

아무튼 제 글이 독일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들 때 옆에서 지켜주는 누군가가 있는 게 정말 큰 복인 듯 합니다. 그런 누군가를 타지에서 만들려면 정말 꾸준한 노력 이외엔 답이 없어요. 먼저 베푸는 아낌없는 애정이 베프를 만든다. 만고 제 생각입니다. 독일 날씨 이제 더 추워졌네요. 다들 감기조심하시고 항상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바래요 🙂

아참. 이건 사족입니다. 저는 지금 DSH vorbereitungskurs 수강중인데 처음에 말 못하고 독어 수준 떨어져서 투명인간으로 살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공부하고 출석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애들이 마음을 많이 열어주는 것 같아요. 물론 베프가 된 건 아니지만 ㅎㅎ 그러면서 독어도 더 늘었구요. 아직도 잘 못하는 게 문제네요 하핫. DSH Kurs가 힘든 분들, 대학가면 훨씬 더 힘들다는데, 이까짓 코스에 무너지지 말고 열심히 합시다 🙂 언어는 그래도 정직하다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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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c를 선물받았다 꺄아 >_< 미리받은 생일 선물!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기종은 아이폰 4s인데 너무 자주 떨어뜨려서인지, 아니면 아이폰이 원래 예민해서인지 😛 고장이 자주 났다. 지금은 심지어 전원도 끌 수 없고, 캡쳐도 불가능하다.  카메라 옆에 듣는 부분의 철조각(?)은 아예 비뚤어진 지 오래. 그래도 고쳐가면서 꾸역꾸역 썼는데..  못다못한 남친님이 미리 당긴 생일 선물로 준비했단다. 이번에만 무리해서 준비한 거라며, 다음엔 이렇게 큰 거 못준다고 기대하지 말라는데. 하하핫. 너무너무 고마워 ^^

 

그래서 아이폰을 선물받고~ 아이 좋아라 하면서 예전에 쓰던 심카드를 커내 넣어보니 들어가지 않는다. 헉.  심카드를 잘라서도 많이들 쓰던데 내 심카드는 원래 그 자체가 커서 잘라도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콩스타에서 심카드를 주문하려 했는데, 가격은 일반 마트에서 구입할 때 보다 훨 비싼 14.55 유로 ㅠ_ㅠ

아무튼 내가 집에 잘 안있어서 주소지를 바꿔서 주문하려고 하니, 주소를 추가하는 란이 없다 -_-  독일에서는 다른 친구집으로 우편물을 받을 경우.   박 아무개 C/O 이 대신받을 아무개 이런식으로 이름을 쓴다고 한다. 주소는 당연히 대신 받는 친구로.. 나도 그렇게 할랬는데 적을 칸이 없네? 그래서 두둥. 콩스타 고객 질문란을 이용..

https://www.congstar.de/에 들어가서 hilfe 를 찾거나 아니면 그냥 바로 http://www.congstar-forum.de/index.php?page=Help&s=83c638d2b8948c9814d9468b85a0d7dcd0e78a92 이 링크를 클릭,

이렇게 된 이미지를 또 클릭한다.

그 다음에 나타나는 창에 간단히 질문을 입력하고 칸을 다 채우면 대화가 시작된다. 아래는 나의 대화 첨부.

Danke, Herr H.  ( 이름 생략)

나 (12:49): Hallo, habe ein neues iPhone 5C und benötige eine Nano-SimCard. Wie kann ich die schnellstmöglich bekommen?

안녕, 새 아이폰 5가 있고 나노심카드가 필요해요. 어떻게 하면 가장 빨리 받을 수 있나요

HHH(12:49): Hallo. Mein Name ist HHH.

할로, 내 이름은 hhh 예요

나 (12:50): Mein Name ist 나

내 이름은  내이름이예요

HHH(12:50): Eine neue SIM-Karte mit bisheriger Rufnummer können Sie für 14,99 EUR in Ihrem meincongstar Bereich bestellen

새 심카드는 지금 번호로 14.99 유로로, 홈피에 당신의 mein congstar 코너에서 주문할 수 있어요.

나 (12:50): Ich habe eine Prepaid-SimCard

저는 프리페이드 카드가 하나 있어요.

나 (12:51): …ist es möglich, bei der Lieferadresse eine zusätzliche Adressangabe zu machen?

배송받을 주소에 추가 주소를 적는 게 가능한가요

나 (12:51): Etwas so: 나 c/o 친구이름

내이름 c/o 친구이름 이런식으로

나 (12:52): Ich bin zur Zeit meistens bei 친구

저는 최근 주로 친구집에서 머물고 있어요

HHH(12:52): Ja, ich kann den versand auch veranlassen

네. 그런식으로 배송할 수 있어요

HHH(12:52): Dann kann ich auch eine alternative Lieferadresse eintragen

제가 추가 배송주소를 기입할 수 있어요 ( 홈피에)

나 (12:52): Ok! Wie machen wir das?

오. 어떻게요

HHH(12:52): Ich möchte mir Ihre Daten aufrufen. Nennen Sie mir bitte Ihre Kundennummer, Ihren Namen und Ihr Geburtsdatum.

당신의 정보가 필요합니다. 당신의 고객번호와 이름, 생일을 알려주세요

나 (12:53): Einen Moment bitte

잠깐만요

나 (12:53): Kundennummer:ㅌㅌㅌㅌㅌㅌ

고객번호. 블라블라

나 (12:54): Name: 나

이름 내이름

나 (12:54): ㅌㅌㅌㅌㅌㅌㅌ

생일. ㅋㅋ

나 (12:55): Es soll zu dieser Adresse gesendet werden: 친구 이름, 주소

이 주소로 보내면 돼요

HHH(12:56): Ok, ich habe den Versand veranlasst

네 제가 배송을 그쪽으로 해놨어요

나 (12:56): Vielen Dank! Wann wird die Karte eintreffen?

감사합니다! 언제 카드가 도착하나요

HHH(12:58): Der Versand dauert 1-3 tage

배송에 1~3일 정도 걸려요

나 (12:58): Ok, super

오 좋아요

나 (12:58): Bestätigen muss ich nichts mehr? Wie läuft denn die Bezahlung?

또 알려드려야 할 건 없나요. 계산은 어떻게 하죠

HHH(12:59): Über das Guthaben

Guthaben을 통해서요. 본인이 핸디를 위해 충전해둔 돈을 말함

나 (12:59): Ok!

나 (12:59): Letzte Frage: Die alte Karte funktioniert noch bis ich meine neue Karte bekomme?

마지막 질문이요. 이전의 심카드가 새로운 심카드가 올때까지 계속 작동하나요?

HHH(13:00): Ja, die funktioniert bis Sie die neue aktivieren

네. 새 카드가 동기화될 때까지 작동해요

나 (13:01): Oh sorry.. Wie aktiviere ich denn die Karte?

오. 죄송한데 어떻게 동기화를 하죠

HHH(13:02): Das steht in dem Schreiben, das Sie mit der Karte kriegen

심카드에 동봉된 종이에 쓰여져 있어요

나 (13:03): Ok, vielen, vielen Dank!! Ciao!

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챠오!

HHH(13:03): Gerne

천만에요

HHH(13:04): Einen schönen Tag noch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그 다음에 그 채팅을 평가해주면 끝! 나는 최고의 점수를 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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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괴테우니 Tandemtreffen에서 내 탄뎀 파트너(언어교환 파트너)와 함께 탄뎀의 경험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었다. 그러고 끝나리라 생각했는데, 오늘 그 담당자로부터 교육 라디오와 인터뷰를 하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다. Ausbildungsradio Rockfun24 (UKW 92,9) 라는 곳이라 했다.
이메일을 읽자마자 같이 발표했던 탄뎀 파트너에게 연락했는데 시큰둥한 반응..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하며 아쉬워 하던 중, 같이 있던 독일 친구Emi가 좀 있다 또다른 내 탄뎀 파트너 anna를 만나기로 했는데 그 친구에게 물어보는 게 어떻냐고 했다. 좋은 생각이다 싶어서 당장 물어봤고 anna는 바로 오케이! 나중에 안 사실인데, anna는 그저 간단한 인터뷰라고만 생각했지 라디오 방송국에서 하는 건 지는 몰랐다고… 😉

그렇게 방송국에 가게 되었고, 거기 사진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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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내일이라 한다. 주제는 Freundschaft 였던 것 같다.
탄뎀 경험, 그에 따른 장점, 어떻게 탄뎀을 구했는지 등등에 대해서 독일어로 이야기했는데 말하면 말할수록 머리속이 텅 비는 느낌! 제발 실수하지 않았길 빌어본다 ^^

Ausbildungsradio Rockfun24 (UKW 92,9) : http://92-9.de/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이다.

팁.
독일어로 인터뷰하다는 ein Interview geben 이라고 한다

이력서를 다시 쓰기 시작하면서 예전 직장에서 일할 때의 일을 많이 생각했다. 희노애락의 새로운 경지를 맛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즐거웠던 일도 힘들었던 일도 많았지만 결론적으로 더이상 사회에서 “아이”가 아닌 “어른”임을 확실히 자각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영업직이라 수 많은 의사들을 만나야 했고, 처음 시작할 때는 겁도 많이 났다. 그런데 역시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은 지 어느새 적응해나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5년 반 넘게 영업직으로 일하면서 정말 많은 의사들을 만났는데, 정말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셨다. 비록 의사들에게 을의 입장이지만 그들이 정말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 많은 사람들이 배부른 자들의 허영이라고 생각하는 의사들의 데모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은 자의이든 타의이든 정말 많은 시간을 진료, 공부에 평생 할애하고 있었다. 물론 아닌 의사들도 분명 있다. 세상에 100% 선한 사람들로만 이뤄진 그룹이 어디에 있겠는가.

내가 한창 클리닉을 방문하던 시절 모 내과에 영업을 하러 들렀던 적이 있었다. 매우 사람좋아보이는 의사였고 내게 친절했으며, 간호사들과의 관계도 매우 좋아보였다. 기회가 닿아 다같이 회식하는 자리에 초대받았고 같이 즐겁게 식사를 하며 헤어지기 직전 간호사들이 다같이 화장실에 같다. (여자들은 한꺼번에 화장실에 잘 간다). 그래서 그 의사와 나는 식당밖에서 그들을 기다리며 약간의 잡담을 나눴는데, 어느 순간 난 내 귀를 의심했다.
“가슴이 참 크시네요” “네?” ” 가슴이 참 크시다구요”
나는 절대 글래머 스타일이 아닌데, 체격이 크고 그때 약간 통통했었기에 풍만하게 보이곤 했었다. 실제와는 전혀 다르게. (친구들이 나보고 복받았다며, 그렇게 속일 수 있는 것도 복이라며 ㅋ )
그 의사는 이미 자녀가 두 명 있었고, 부인이 만삭이라고 했다. 곧 셋째가 태어날 의사인데 그따위 말을 지껄이고 있는 거다. 나는 그 때 정말 정말 초 신입이었기에 머리속이 하얗게 되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게다가 잘못 대답하면 큰일날 것 같다는 생각에 “아, 네…” 라고 하고 말았다. 때마침 그 때 간호사들이 왔고 우리들은 각자 흩어졌다.
그 날은 술김에 그랬겠지 싶어서 다시 병원을 방문하였는데, 벌건 대낮에 그 인간은 또다시 그 성희롱 발언을 하는 거다. 와…. 이 놈 발정났구나 싶어서 더이상 방문하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길로 지점장님께 전화하여 사정을 설명한 후, 더 이상 방문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한동안 지난 뒤에 전화도 왔었지만 안간다고 말했다. 그 것이 몇년간 의사를 만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은 성희롱이었다.
가끔 병원에서 일어나는 성희롱, 성폭행 기사를 보면 저 병원에 대해서도 알려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나는 을, 그리고 이는 이미 몇년 전이었고… 그냥 조용히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 다음에 겪었던 병원에서의 성희롱은, 다른 지방의 모 정형외과에 환자로 갔을 때 발생했다. 그 정형외과엔 몇 년 간격으로 두 번의 진찰을 받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의사가 아니라 방사선사가 문제였다. 처음 그 병원에 갔을 때 무슨 병명으로 갔었는지 잊었으나, 그 방사선사가 조금 불쾌하다 생각했다. 자세를 말로 해주면 환자가 알아서 취하고, 엑스레이만 찍으면 되는데 너무 직접 해주는 느낌. 그러나 내가 예민했을거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 그 뒤에는 잊고 있었다.
아.. 그러나 2012년에 교통사고를 당해 다시 병원에 갈 일이 생겼고, 그 병원에 척추 진단을 받으러 갔었다. 요추가 특히 아팠더랬다. 또다시 엑스레이를 찍어야 해서, 엑스레이 침대(?)에 누웠는데 얘가 등을 쓰다듬고 심지어 내 엉치 끝 뼈까지 만지는 거다( 대놓고 쓰다듬었다기 보다는 진찰하는 척 쓰다듬은..). 간단히 말해서 그 사람이 내 엉덩이 골 사이 바로 위의 뼈까지 만졌다고 보면 된다. 순간 정말 매우 놀랐고, 불쾌했다.
“여기가 아프다는 거죠?” “….!!!!!!!!!”
그 사람이 거기를 만질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워낙 순식간이라 너 뭐하는 짓이냐고 말할 타이밍도 놓쳤다. 애가 자세비스무리하 취하라 했었는데, “니 자세가 이상하여 내가 교정해줬다. 그리고 매우 잠깐 교정만 해준거다, 아픈 곳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라고 하면 내가 할 말이 없는 상황… 그 때 정말 확신했다. 이 놈은 엑스레이 사진 교정을 핑계로 수도 없이 성희롱을 해왔겠구나.
그 뒤론 그 병원에 안갔는데, 아직도 그 병원에는 환자가 물밀듯이 밀려든다. 그 의사가 신뢰를 받는 듯 하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 그 방사선사는 아직도 여자, 아니 어쩌면 젊은 여자만 열심히 만져대고 있겠지. 참고로 다른 정형외과들도 몇 번 방문하여 치료받은 적 있는데, 방사선사가 정말 멀찍이 떨어져서 취해야할 자세를 말로만 지시했다. 그동안 찍었언 모든 엑스레이는 정말 산뜻하게 끝났다.

성희롱의 기준은 매우 애매모호하여 본인이 수치심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가해자가 아니라고 말하면 피해자만 바보 되는 상황이 십중 팔구.. 내 경험에 비춰봐도 매우 은밀하여, 정말 말하기 힘들다. 어디 마땅히 말할 곳도 없다. 그런데 그 은밀한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면 그건 가해자의 잘못이 드러날 수 있다고 본다. 정말.. 사회에서 약자이고 싶지 않은데, 약자로 몰리는 상황이 싫다. 다시 이런 상황이 온다면, 내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프랑크푸르트를 생각하면 다들 그냥 금융, 공항, 메세 정도만 생각하고 별 볼일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만다. 그런데 내가 본 프랑크푸르트는 정말 일년 내내 역동적인 곳이었다. 뭘로 역동적이냐고? 모임이나 축제가 정말 끊이지 않는다. 한국사람들하고만 어울리려고 한다면 절대 볼 수 없는 것들이다. 독일어로 되어 있어서 못보겠다고? 구글 번역기를 쓰면 최소한의 정보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년,월,일 등을 나타내는 독일어는 영어랑 거의 똑같다. 이 정도의 노력은 유럽여행 준비자에게 필수라고 생각한다.

프랑크푸르트의 축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곳

http://www.frankfurt.de/sixcms/detail.php?id=3800&_ffmpar%5B_id_inhalt%5D=101809
– 여긴 날짜별로 안되어 있으니 전부 다 확인해볼 것

http://www.vielfalt-bewegt-frankfurt.de/de
– 여긴 달력으로 볼 수 있다.

http://www.stadtkindfrankfurt.de/category/events/
–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블로그

https://www.facebook.com/Feste.und.Events.in.Frankfurt

https://www.facebook.com/pages/ichliebefrankfurtde/183341791698974

 

그 외에도 구글에 frankfurt fest라고 쳐보면 많은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

 

 

#101 DSH bestanden…

Posted: July 24, 2014 in German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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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H 시험이 드디어 끝나고.. 오늘은 드디어 점수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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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치고 나서 대충 예상하긴 했지만 역시나 DSH2. 이제 난 원한다면 독일의 대학교에 입학도 가능하겠지… 내 점수는, 역시나 typische Koreaner 답게 문법과 읽기에 강하다. 하하.. 역시 말하기 듣기에 더욱 공을 들여야겠다.
정말 시험, 이 만큼의 독일어를 위해 지난 일년 반의 시간동안 얼마나 노력했던지. 그동안의 수고가 주마등처럼 눈 앞에 스쳐간다. 이제 그동안 시험준비 하느라 못했던 일들 다 챙겨가면서 다음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겠다.

정말 오랜만에 쓰는 블로그. 그동안 바빴던 나날들이 이제 좀 끝나고, 여유롭게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계획도 세우고, 프랑크푸르트도 다시금 돌아보고…

지금 여기서 한달동안 하는 공연이 있어서 소개해본다. 이 공연 말고도 완전 지금 곳곳마다 행사풍년이다.

Günthersburgpark라는 곳에서 매일 저녁 풀밭위에서 8월 17일까지 매일 작은 공연이 있다. 거창한 공연은 아니고 그냥 일마친 후 가볍게 라이브 음악들으면서 맥주 마시고 소시지빵먹고 하는 정도…. 맛난 음식을 찾기 보다, 진정한 독일식 여유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짓고 싶다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곳.

Günthersburgpark는 Straßenbahn (Tram) 12번타면 Hauptbahnhof( 중앙역)에서 직빵으로 갈 수 있음.
http://www.yelp.de/biz/g%25C3%25BCnthersburgpark-frankfurt

밑에 공연 사진 및 프로그램 첨부. 매년 Stoffel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이 펼쳐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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