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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파일첩(독일어로 r. Ordner라고 함. 영어로는 아마 folder) 을 잃어버렸다. 아무리 기억을 되새겨봐도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 도통 알 수가 없어 그 날 내 행적을 되새겨봤다. 우선 U-Bahn, S-Bahn을 뒤져보자 싶어서 내가 사는 동네 인포에 가서 분실물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Fundstelle am Frankfurt Hbf
Sbahn에서 잃어버린 것들은 중앙역에서 찾을 수 있다.
위치는 아래에..
http://m.yelp.de/biz/fundstelle-deutsche-bundesbahn-frankfurt
20140513-101239.jpg

Fundbüro ( Hauptwache에 있음)
http://www.vgf-ffm.de/de/service/service-fuer-fahrgaeste/fundbuero/
(이 링크를 눌러보면 Fundbüro 모습이 나옴)
U-Bahn에서 잃어버린 것들은 여기서 찾는다. 여기는 은근히 찾기 어려운데 우반이나 에스반에서 내린 후 바로 계단으로 한 번 올라오면 위에 어느 거리로 나가는 지 팻말 같은 것들이 막 붙어 있다. 거기에 이리저리 잘 살펴보면. Fundbüro라는 표시가 있다. 그 표시보고 따라가보면 약간 구석에 Fundbüro가 있다.

홈피에 있는 설명: Das Fundbüro

Wenn Sie Ihr Portemonnaie(지갑), die Handtasche(손에 들고다니는 소지품 정도?) oder den Schirm(우산) im Bus, in der Straßenbahn oder in der U-Bahn verloren haben(버스, 트램, 우반 안에서 잃어버렸으면), wenden Sie sich bitte an unser Fundbüro an der Hauptwache, B-Ebene. Denn nette Fahrgäste und unser Fahrpersonal geben Fundgegenstände dort ab:

Hauptwache – Passage, B-Ebene
Telefon: 069 213-22258
E-Mail: fundbuero(at)vgf-ffm.de

Öffnungszeiten: Montag bis Freitag 7 – 18 Uhr

Die Fundgebühr beträgt 3 Euro. 찾아가려면 3유로 내야하는 듯.

이 두곳에서도 못 찾으면 그 다음에 가는 곳이 Allgemeines Fündbüro
여기갈려면 Ordnungsamt까지 가야한다! 외국인청땜에 고생이 심해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바로 그 곳. 그리고 Regional Bahn, HLB에서 잃어버리면 따로 찾아야 하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교통수단의 종류에 따라 보관소가 다름…

20140513-102752.jpg

어쨌든 난 물건을 잃어버린 줄 알고 내 동선을 따라 다 헤매었건만 결국 파일첩을 찾지 못하고… 우울하게 집에 왔는데 저녁에 갑자기 하우스 마이스터 할아버지가 나를 찾아와서 하는 말씀, 너 뭐 잃어버렸냐고. 아니 이사람이 어떻게 알았지 신기해하며 Ordner잃어버렸댔더니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한 장 주며 이 사람이 내 Ordner를 주웠다고 연락해보라고 가셨다.
알고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은행 기계위에 올려진 내 파일첩을 주으신 후, 딸내미를 시켜서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나를 찾아냈다고 한다. 아저씨가 내 기숙사까지 찾아왔던 것 같은데 하우스 마이스터 할아버지가 안들여보내준 듯. 파일첩 두고 가겠다 그랬는데 그것도 허락안함. 헐. 독일인이라 완전 철저하게 보호하려는 뜻에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누군지 알고 덥석 물건을 받고 뭐 그런거. 우리 하우스 마이스터 할아버지는 워낙에 친절하신 분이라 좋은 의도에서 전화번호만 받았을 가능성이 100프로다.
아무튼 저녁에 전화해서 약속시간을 잡은 후, 다음날 아침 직접 댁에 찾아가서 파일첩을 받아왔다. 메르씨 적혀있는 초콜렛을 드리며 90도 배꼽인사로 감사 표시를 하고 왔다. 어찌나 두분이 친절하시던지. 정말 여기 살만한 곳이구나, 내가 복이 많구나라고 느낀 하루다. 난 정말 너무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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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1. 구글지도!!!
    두말할 것 없이 구글지도맵. 구느님은 정말 세상 어느 나라를 가도 작동한다 다만 얼마나 잘 작동하나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내 생각에 걸어서 찾는 길은 99.9% 찾아내는 게 아닌가 싶다.
  2. RMV  – 나는 이 서비스를 앱으로 사용하는데  웹사이트로도 사용 가능하다.   웹으로 볼 경우 버스정류장까지 다 확인할 수 있다. 앱으로 보면 그냥 무슨 버스가 몇 시에 어느 방향으로 간다는 것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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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DB navigator

두말할 필요가 없는 앱. 위 RMV앱으로 무슨 노선이 가는지 확인한 후 Sbahn, Ubahn이 몇 시에 출발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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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그림을 보면 지나치는 역이 다 나와있는데 역을 지나가면 빨간색 수은주처럼 줄이 쭈욱 내려온다..  왼쪽 하단 막대기의 첫 동그라미에서 제일 끝 동그라미까지 다 빨개지면 목적지에 도달한 것임!! 여기서 Sbahn 은 우리나라 기차개념인 듯하고 Ubahn은 지하철 개념인 듯했다. 그래서 같은 중앙역이라도 Sbahn에서 Ubahn을 타려면 내려서 지하로 또 이동해야한다.

난 어제 그 두개의 개념을 몰라 대충 때려잡고 타러갔는데, Ubahn까지 잘 도착하고 나서도 어느쪽을 타야할 지 몰라 헤맸다. 여기는 우리나라처럼 전, 후 역이름이 표시가 되어있지 않다. 잘 알고있어야 한다..-_-  그래서 난 맘좋은 곰돌이 푸처럼 생긴 청년에게 길을 물었고 그 청년은 내게 방향을 알려준 후 내가 내릴때까지 내 주위를 맴돌더니 다음역에 내려라고 알려줬다. 사실 한구역이었지만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